파생상품에 대해 알아봅시다.

 

파생상품이란?

파생상품은 환율, 금리, 주가 등의 시세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래 일정 시점에 일정한 가격으로 상품이나 주식, 채권 등을 거래하기로 약속한 일종의 보험성 금융상품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거래하는 것은 선물과 옵션입니다.
우리나라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현물주식 거래대금을 훨씬 능가하고 현물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합니다. 선물이나 옵션은 종목 선택 필요없이 방향성만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현물주식에 비해 쉬운 면도 있지만 높은 레버리지 효과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손실을 볼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파생상품의 기능

1. 파생상품은 위험관리 기능을 합니다.

현물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현물주식보다 적은 금액으로 지수선물을 매도해 두면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할 때 보험을 들어둔 것처럼 투자위험이 줄어듭니다. 내가 가진 개별종목만 떨어지는 경우 지수선물을 일부 매수해 두면 위험에 대비해 보험을 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이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파생상품을 매매하는 것을 헤징한다고 합니다. 헤징거래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이용합니다.

2. 파생상품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여줍니다.

위험을 헤징할수 있으면 마음 놓고 현물주식을 거래할 수 있고 주식시장과 선물시장 간의 차익거래도 활발해져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증대됩니다. 그외에 파생상품은 장래에 형성될 주가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어 시장 방향성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 현물주식 거래보다 증거금도 적고 거래비용도 현물거래 비용에 비해 적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먼데이 때 선물이 주가 하락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또 선물이 현물시장의 등락을 좌우하는 문제도 있고,  정보력과 투자기법이 뛰어난 외국인과 기관이 파생상품으로 많은 이익을 챙기는 반면 개인투자자들 대부분은 피해를 보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특성

1. 모든 파생상품에는 만기가 존재합니다.
종목에 따라 만기가 다양하지만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기준으로 볼 때 선물과 ELW는 3개월(60일), 옵션은 1개월(20일)로 만기가 매우 짧습니다.
2. 레버리지가 높습니다.
레버리지가 높아서 수익률과 손실율이 둘 다 큽니다.
3. 일정한 규칙에 따르며 거래와 청산이 거래소에서 이루어집니다.
4. 결제는 대부분 현물이 안 현금결제로 이루어집니다.
5. 제로섬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주식 시장은 주가가 상승할 땐 다수가 이익을 보는데 파생상품은 주가와 상관없이 누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는 그만큼 손해를 보는 시스템입니다. 이와 같은 속성과 높은 레버리지로 투기성이 매우 강합니다.

출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