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병합과 주가에 대해 알아보자

 

주식투자를 하면서 액면분할 혹은 액면병합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을겁니다. 기업 공시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말입니다. 상대적으로 액면병합보다는 액면분할 소식을 더 쉽게 접하다보니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데 액면병합은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액면병합이 정확히 무엇인지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 지 알아볼게요.

액면병합

액면병합이란 주식의 액면가를 올리기 위해 주식을 합치는 것이에요.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떨어뜨리고 총 주식수를 늘리는 액면분할과 반대 개념이지요. 주식병합과 액면병합 다 같은 의미이며 무상감자와 달리 자본금의 감소가 이루어지지는 않으나 총 주식 물량이 일정 비율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무상감자와 비슷한 점도 있어요.

이때 액면가란 주식을 처음 발행할 때 주권 액면에 적는 금액이에요. 액면가가 100원인 주식 10주를 한 주로 합치는 액면병합을 하면 1000원짜리 주식 1주가 되고 주식회사의 총 주식 수도 10분의 1로 줄어들어요. 이렇게 발행 주식 수가 줄고 주가가 올라가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식 발행액이나 자본금의 규모에는 아무 변화가 없어요. 그러므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나 지위에 타격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돼요.

액면병합 절차

액면병합은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쳐 이루어져요.
이사회 결의->주주총회 특별결의->구주권 제출->명의개서 정지->신주권 교부->신주상장
각 절차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볼게요.

기업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처음이 되는 단계는 단연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결의예요. 이사회에서 액면병합을 결정하여 일정을 공시한 후에 주주총회에서 승인 결의를 받아요. 그러면 정관을 개정하고 주권의 명의를 바꾸는 명의개서는 정지해요. 그 다음에는 구주권 제출기한을 정해 기존 주식을 회수하고 액면병합된 새 주식을 교부하고 재상장하는 것이에요.

그럼 이러한 액면병합이 일어나면 주가는 어떻게 될지 액면병합과 주가전망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액면병합과 주가

2000년대 초반에는 액면병합이 유행처럼 돌아서 그 가능성이 언급만 되어도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액면병합으로 인한 주가 급등은 단기간에 그치기 쉬우며 액면병합 이전 주가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어 주가가 하락하기도 해요.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일정 기간 동안 1달러 이상의 주가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로 인한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 액면병합을 이용하기도 해요. 주가가 높아져 착시를 줄 수도 있지만 보통 액면 분할이 일어난 다음에는 주가가 상승하고 액면 병합이 일어난 다음에는 주가하락을 예상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투자자의 입장에서 액면병합과 액면분할을 자주 시행하여 액면가를 바꾸는 기업은 경계해야 하며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확인해봐야 해요. 지금까지 액면병합의 의미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와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알아봤어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